▲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다시 한번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신문=전아람 기자]김광수 전 교육의원이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서 6월 1일 도교육감 선거 출마의사를 공식화했다.

 김 전 교육의원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교육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제주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를 타개할 적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제주교육은 갈 곳을 잃고 표류하는 돛단배처럼 위태롭기만 하다”며 갈등의 원인을 교육현장에서의 ‘불통’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에도 “기존의 교육방식을 답습하는 답답함과 4차산업 혁명시대에도 제대로 변화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제주교육을 비판했다.

 김 전 교육의원은 “모두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반드시 제주교육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 나가겠다”고 밝히며 맞춤형 제주미래 교육 강화, 새로운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 사고 없는 학교 만들기등의 비전을 제시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서의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화 후보로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패해했던 김 전 교육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묻는 질문에 “정말 어려운 판단”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대신 문재인 정부의 무상교육과 고교학점제 정책에 대해 “쌍수들고 환영했다”면서 진보적인 교육정책에도 열려있음을 시사, 보수진영 후보로 비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외에도 제주시 동지역에 한정된 평준화 일반계 고등학교의 지역 확대, 학생들의 특기를 살리는 대안학교 필요성, 문화·예술창작 분야 학생유출 방지를 위한 특화 고등학교의 필요성 등을 지적하며 다음달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이후 구체화 된 정책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