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술에 취해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주먹을 휘두른 3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김연경 부장판사)은 특수상해와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5)씨에게 징역 1년 8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새벽 제주도내 한 주점에서 다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 B씨와 C씨에게 욕을 하며 시비를 걸고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향해 맥주병을 던졌고 벽면에 부딪혀 깨진 맥주병 파편이 B씨 뒷머리에 튀면서 B씨는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특히 A씨는 특수상해죄로 누범기간 중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누범기간에 같은 범행을 저지른 점, 일면식도 없던 사람을 상대로 폭력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