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이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문제다.

18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제주지역 방향지시등 미작동 적발 건수는 630건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27건, 2019년 160건, 2020년 243건이다. 

관련법에 따라 모든 운전자는 좌회전·우회전·횡단·유턴·서행·정지 또는 후진을 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 방향지시등을 켜야한다.

이를 위반하면 방향전환 진로변경 시 신호 불이행으로 승합차·승용차 3만원, 이륜차 2만원 등의 범칙금이 부과될 수 있다.

범칙금 부과에도 불구하고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사례가 빈번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운전자와 동승자 등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실제 안전띠 미착용으로 적발된 운전자와 동승자는 최근 3년간 2009명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1421명에서 2019년 210명으로 대폭 줄었다가 2020년 378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전 좌석 안전띠가 의무화되면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적발되면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되지만 습관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안전띠 착용을 외면하는 운전자 등이 여전하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모든 운전자가 안전띠 착용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지만 소홀히 하고 있다”며 “특히 방향지시등 작동의 경우 매너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방향지시등 작동과 안전띠 착용은 운전자의 의무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준법의식 정착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