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가 18일 제주도정의 조속한 민생경제 대책을 촉구하며 긴급성명을 냈다. 사진은 박호형·강성민·고은실 의원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민생경제 대책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실질 지원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포스트코로나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강성민, 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는 18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최일선에서 손실을 감내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제주도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긴급성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성민 위원장은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지원대책 나오지만 종합대책이 부족하다”며 “실질 지원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제주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상설정책협의회, 일상회복위원회의 성과에 대해서도 “실질 활동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내렸다. .

 강 위원장은 최근 서울특별시가 1조 8천억원 규모 ‘민생지킴 종합대책’을 발표한 상황을 언급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대책 발표를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게만 해선 안 된다”며 제주도의 분발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포스트코로대응특위는 설 명절을 대비한 실질적 종합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정부·지자체의 동시적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생활 속 민생지원 방안으로는 상하수도 요금감면, 카드수수료 지원, 주차단속 유예와 임대료 부담에 몰린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자금 편성, 임대료 감면 동참 캠페인도 제안했다.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한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 공공배달앱 추진도 서두르기를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서울시와 제주의 재정여건이 다르지 않냐“는 지적에 ”지방채 발행 여력은 제주가 훨씬 크다“면서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을 행자부에서 쓸 수 있게 풀어놨다. 여유자금이 수백억원 있다“고 설명하며 제주개발공사의 내부 보유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각종 조례를 개정해 수도료 감면, 공유재산 임대료 인하, 재정안정화 기금 활용등 세밀한 정책수립의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지난 제401회 임시회에서 약 500억원에 달하는 재원마련을 통해 부족한 정부지원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 구성과 신속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설명절 전에 제주도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상황이라 빠르면서 이번주 내로 지원계획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