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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신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한 대규모 ESS 구축에 나선 가운데, 최근 잇따른 ESS 화재 발생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는 2019년 46회, 2020년 77회의 출력제어 명령이 내려졌으며, 지난해 출력제한 횟수는 64회로 기록됐다.
에너지 출력제한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면 전력계통에 과부하를 막기 위해 내려지는 조치로, 제주지역에서는 매년 출력제한 조치가 수십건씩 내려지면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 주는 ESS를 이 같은 출력제한 문제의 해법으로 보고 있지만, 매년 관련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다.
실제 2017년 8월부터 이달까지 총 34건의 ESS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도 ESS 화재가 계속될 경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제주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정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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