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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 동부권의 문화예술 허브를 꿈꾸는 아트랩와산이 새해를 맞아 특별한 전시를 준비했다.
아트랩와산(대표 이주희)은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트블랑켓(ART BLANKET) 아카데미 회원과 운영진을 초대해 오는 2월 6일까지 ‘아트블랑켓 행운의 편지’전을 열고 있다.
단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끝나는 전시가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고 관람객이 작가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열린’ 전시다.
작품 감상과 더불어 후기를 남길 수 있는 판을 마련한 정도지만 사실 그동안의 전시 형식에 비하면 큰 시도이자 변화다.
인물, 정물, 풍경, 추상화 등 20여 명의 작품이 내걸린 이 전시회는 실험적이면서도 다양한 미술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회 한 켠에 마련된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과 우체통이 이 전시회가 특별한 이유다.
과거 유행했던 ‘행운의 편지’ 형식을 빌어 전시명도 ‘행운의 편지’전이다.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에게 편지를 쓰면 그 편지는 바로 해당 작가에게 전해지고 다시 그들의 작품창작에 반영한다는 것이 이 전시의 기획의도다.
이번 전시에는 취미 미술과 예술전공사 사이에서 그림을 그려오던 이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서 관객들이 남기는 ‘행운의 편지’는 더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다.
이주희 대표는 “이번 전시는 조형적인 면에서 창작과 더불어 기성작가의 예술세계를 차용한 작품들도 선보여 친극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하면서 “전시 이름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과거 유행했던 행운의 편지 형식을 빌어 작가와 관람자 간 소통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트랩와산 405에서는 미술과 일상을 연결시킨 오택관·최영민씨의 프로젝트 ‘스퀘어 스토어’ 연장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10-6212-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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