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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1월29~2월2일) 제주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최대 확산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설에도 사적 모임 6명 제한 등 거리두기 강화로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기는 어려워지게 됐다. 대신에 5일 간의 긴 연휴를 자연 속에서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연휴기간 대형 항공사들의 제주편 좌석 예약이 거의 끝나 특별기 투입이 예상되고 있고, 평균 70%선인 저비용항공사들의 예약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과 렌터카 등도 80% 이상의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연휴 시작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남아있어 모든 교통수단과 관광객 이용 시설의 풀가동이 확실시 되고 있다.
물론 관광업계는 모처럼의 관광특수에 기대가 클테지만 감염증 확산이 큰 걱정이다. 더욱이 괸광객에 의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할 경우 확산은 보나마나일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주말(22~23일)이면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50% 이상 차지하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2~3배 강한 데다 무증상이 많아 자신도 감염된 줄 모르는 관광객들에 의한 지역 전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지난 9~15일 일주일간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679명으로, 전 주(2~8일) 1033명에 비해 2.6배나 증가했다. 지난 18일 현재 제주지역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도 40명(해외관련 26명·국내관련 14명)으로 늘었다. 설 연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우려하는 것은 관광객들에 의한 전파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설 연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이렇다 할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제라도 전국 지자체를 통해 관광객들이 설 연휴 제주관광을 자제토록 해 줄 것을 적극 협조 요청해야 한다. 이번이 코로나 확산을 막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초비상 방역을 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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