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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 준비를 위해 제주신문을 떠나며
부임춘 기자  |  kr2000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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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5  19: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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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도민 및 독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신문 대표· 발행인 부임춘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친 도민 여러분들의 심신에 깊은 위로를 드리며, 임인년(壬寅年) 정월 새해를 맞이해 언 땅위에서 핀 매화꽃 향기가 봄의 새 생명을 부르듯 제주의 새로운 희망을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제주신문에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강인한 제주여성정신으로 대한민국 언론 역사상 일간지 창간 첫 여성언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제 지난 15년 동안 도민들의 눈과 귀가 되고 목소리가 되었던 제주신문을 떠나, 혼돈과 불공정 사회의 정상화와 진정한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시대적 흐름에 동참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방향성을 잃은, 다가오는 제주의 미래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결심 배경에는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 이후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제정에 이르기까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듯 중국 개방과 소련연합의 붕괴, 1995년 영국이 중국에 홍콩반환과 동북아시대의 제주 위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설계했던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이 방향성을 잃어 미래비전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가차원에서는 박근혜 정부 때 500조원 시대였던 국가 부채가 불과 문재인 정부 4년 만에 1000조원을 넘어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1945년 광복이후 일본에서의 첫 차관 도입 후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과거 70년 동안의 부채와 맞먹는 규모로 우리 후세대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개인이 망하면 몇몇의 고통에 불과하지만 국가가 망하면 전 국민이 망하는 것입니다.

 최근 과도한 포퓰리즘이 부른 국가부도로 인해 경제적 빈곤과 국제적 분쟁 중심에 있는 여러 국가들에게 닥친 국민들의 비인권적인 참혹한 삶의 현실은 결코 우리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인구감소와 노인문제, 청년의 꿈이 허덕거리는 정치 사회 안보 경제적으로 위기입니다. 제주도 역시 미래 방향타를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는 제주해녀항일운동을 비롯해 구휼을 실천한 만덕 할머니 등 어려운 시대에 몸을 사리지 않는 제주여성들에게는 강인한 정신력의 역사가 있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제주신문에 보내주신 성원 감사드리며 제주발전을 위한 혁신의 발걸음에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제주신문 대표·발행인 부임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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