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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방역·의료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한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으로 26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2743명이 발생했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이 검출률이 50.3%(24일 0시 기준)를 기록해 우세종화 된 상황이다.
제주도의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7.4%(1. 24. 기준, 중수본)로 전국에 비해 낮은 상황이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과 우세종화로 인한 확진자 급증 상황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대응 방역·의료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전국 확진자의 1%의 도내 확진자가 발생할 것을 가정해 확진자 발생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발생 기준을 적용해 일일 확진자가 70명 이하면 1단계, 71~100명이면 2단계, 101~150명은 3단계, 151~200명은 4단계를 적용하고, 이에 맞춰 병상배정과 재택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민간위탁기관의 추가 검사인력 확보를 통해 1일 최대 코로나진단검사(PCR) 역량을 현재 1만1000건 수준에서 1만 3000건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급증하는 확진자의 관리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6일부터 예방접종 완료 환자의 격리기간도 현행 10일(7일 건강관리+3일 자가격리)에서 7일간 건강관리 방식으로 변경된다.
먹는 치료제의 투약 대상자도 확대한다.
현재 제주지역 먹는 치료제는 재택치료용 70명분, 생활치료센터용 21명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추가로 요양병원(1월 22일부터), 노인요양시설(1월 20일부터)에서 확진자 발생 시 치료제 투약이 가능토록 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에서도 직접 처방·조제·투여가 가능(1월 29일부터)하도록 한다.
도 관계자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는 5분의 1정도로 낮지만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은 오미크론 변이에 적극 대응하도록 단계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우세종화가 됐고 설 연휴 이후 도내에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우려가 높은 만큼,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진단검사 인력 확대, 병상 추가확보, 재택치료 건강모니터링 인력 충원 등을 통해 탄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55명으로,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 수는 514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도내 접촉 39명, 타지역 관련 13명, 확인중 3명으로 분류됐으며, 이날 발생한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4명이다. 이날 기준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8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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