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1학기 방침 발표...지역·학교가 유형 정해
자가검사키트 최대 활용...제주 품귀현상 수급 총력
[제주신문=윤승빈 기자] 3월 새학기부터는 학교 내 감염 상황에 맞춰 등교 수업 방식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괄적으로 학사 운영 방안을 결정했다면, 이제는 학교 규모와 학교급·학년·학급 등 현장 특성에 따른 탄력적 대응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서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가 나올 경우,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최대한 활용해 통제 규모를 억제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1학기 유·초·중등·특수학교·대학 방역·학사 운영 방안’을 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만 18세 이하 확진자 비중이 계속 늘고 있고, 11세 이하의 경우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내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가 단기간 급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학사운영유형을 ▲정상교육활동 ▲교과활동 제한 등교 ▲일부 원격수업 ▲전면 원격수업 등으로 정하고, 지역과 학교에서 유형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 학생수 대비 감염자가 일정 이상 나올 경우 각 유형을 바꾸는 형식이다. 교육부가 일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제주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교육청 지침이 나옴에 따라 도교육청 역시 제주형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올해 새학기 학사운영 핵심 중 하나인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진단키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 문제다.
교육부는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약 20% 수준의 신속항원검사키트를 각 교육청 예산으로 비치, 필요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미접종자가 많은 유·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약 10%를 추가 구비한다.
이렇게 되면 학교에서 확진자 발생 시 학교가 자체적으로 접촉자를 분류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게 된다. 또 가정에서 밀접접촉자가 나올 경우에도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다면 등교수업을 보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새학년 대비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석문 교육감 역시 이날 주간기획조정회의를 통해 “설 연휴 이후 PCR 검사가 아닌 신속항원검사로 바뀌었다. 전국적으로 자가진단키트 물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안정적 새 학년 대비를 위해 진단키트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