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 더불어민주당·삼양·봉개동)가 9일 제402회 임시회에서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에게 오늘 5월 만료되는 임기 내에 재밋섬 매입논란을 마무리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재밋섬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을 위해 매입한 시설 고가의 매입가액 논란과 함께 계약금 2원, 위약금 20억이라는 계약내용이 알려지면서 숱한 의혹을 낳은 바 있다. 이에 제주도의회가 꾸준히 문제를 지적하고 감사원에 감사청구까지 하기에 이르렀지만, 지난달 감사원은 위법사항 없음으로 결론내렸다.

 현재 10억원의 계약금이 지급된 상태로 이승택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재밋섬 매각인은 제주문예재단에 계약이행을 지속 최고하고 있다.

 안창남 위원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합당한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나”며 “나머지 위약금을 지급하든지(해제), 구입할 거라면 다른 부서에서 행복주택을 건립할 가능성이 없는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조속한 종결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 전지훈련을 왔던 학생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된 사안을 두고, 당시 교육과 행정부서들이 현황파악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데 지적이 나왔다.

 김황국 의원(국민의힘, 용담1·용담2동)은 학교는 공공체육시설물을 사용 전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규정때문에 현황파악이 늦어진 것으로 보고 “학교도 공공영역으로 볼 수 있다”면서 허점이 있다고 봤다.

 이에 관련부서들은 사전승인과 일일보고를 통해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김 의원은 동계 전지훈련팀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자칫 제주행을 꺼릴 우려가 있어, 과도한 사전 통제보다는 충분한 홍보와 계도부터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