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국회 정개특위가 9일, 10일 양일간 전체회의와 소위를 열었지만 코로나 확진자의 대통령선거 투표참여와 청년추천정당에 선거보조금을 지급하는 논의만 결론냈다.

 제주 교육의원 폐지안과 도의원수 증원안 논의를 마무리하지 못해 당장 1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제주 지방선거 관련 최대 쟁점들이 처리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정개특위 공직선거법 및 지방선거구제 개편 심사소위는 오늘(10일) 오전부터 도의원수를 3명 증원하는 제주특별법 개정법률안을 상정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의 대통령선거 투표 참여 근거를 마련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밀려 논의되지 못했다. 

 9일 전체회의에서 교육의원제 폐지 시점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소위에 회부된 이해식 의원 발의 교육의원제 폐지안 역시 마찬가지다.

 정개특위 의원들끼리 사전에 일부 협의가 완료됐다고 알려지며 14일까지 막판 속도내기를 기대했던 제주서도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나온다.

 여야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각 당이 지방 정가까지 총동원령에 가깝게 지지세 규합에만 신경쓰고 있어 지방선거가 뒷전으로 밀려난 형국이기 때문이다. 

 다음주 18일 도의원선거와 교육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교육의원 선거를 치를 것인지, 제주 도의원 수가 몇명이 될 것인지 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 되자 현직아닌 선거출마예정자들의 속 앓이만 지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앙당이 공천을 빌미로 3월 9일 대선까지 선대위와 출마예정자들에게 개별 지방선거 운동을 금지해 발 묶어두고 충성·헌신만 강요하며, 지각 선거구 획정에 대한 불만도 이야기하지 못하게 입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평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민들 역시 깜깜이 선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