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은 ‘납세자의 날’이다. 납세자의 날은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납세 의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의 성실한 납세와 세정협조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1966년 ‘조세의 날’로 정한 뒤,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에 따라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공포·시행하면서 정부 주관 기념일로 정했다. 그러다 조세의 날이 납세의무를 너무 강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는 납세자가 주인이라는 의미의 ‘납세자의 날’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복지 확대와 더불어 세금의 성실한 납부 또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복지 확대를 위한 재원도 세금을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전례가 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생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지원을 하기 위한 재난지원금 역시 국민들이 성실히 납부한 세금을 재원으로 한다. 이 모든 것을 위해 국민들의 세금 납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이 자긍심을 갖고, 사회적으로 존경과 우대를 받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