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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한애리 기자] 제주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가칭)제주예술인회관 설립추진이 본격활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지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15일 김만덕기념관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주예술인회관설립 추진위원회 추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예총은 도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높이고 언제든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예술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예술인들에게는 다양한 창작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제주예술인회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예총 서귀포지회를 비롯해 독립된 10개의 단체로 구성되어 있는 제주예총은 실제 제주시 이도동에 있는 제주문화예술재단 5층에 기생하고 있다.
회원단체들도 사무실 임대운영에 대한 애로를 호소하며 제주예술인회관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선영 회장은 지난 2020년 33대 회장선거 당시 회원단체들이 공동사무실처럼 협업하고 정보교환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예술문화회관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예술인들의 전용공간 설립에 대한 요구는 제주만의 목소리만은 아니다. 서울과 광주인 경우는 예술인회관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지만 인천이나 광주, 부산, 울산, 강원 등 10곳은 문예회관을 공동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청남도인 경우는 지자체가 일반건물을 임대해 운영을 지원하고 있고 대전이나 경기도는 제주지역과 마찬가지로 문화예술재단에 기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예총은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도지사 출마후보 공약에도 제주예술인회관 건립 계획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제주예술인회관 건립추진에 따른 도민과 예술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세미나를 개최해 제주예술인회관 건립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제주예총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다른지역 예술인회관이나 예술인센터 운영 실태 현황을 파악하고 답사도 진행한다.
이와 관련 김선영 회장은 “제주가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면서도 60년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제주예술인회관은 제자리를 걷고 있다”면서 “지난해 제주문학인들의 염원이었던 제주문학관이 18년 만에 건립된 사례도 있지만 올해는 제주예술인회관 설립을 위한 의미있는 움직임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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