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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나무에는 얼마만큼의 물이 필요할까
최승국  |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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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27  16: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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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를 비롯 감귤 재배는 과원을 조성하고 품종 특성에 맞는 정지·전정, 토양 비배관리, 생육 시기별 알맞은 온도와 물관리 등 일련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물관리는 최종 과일의 품질인 산 함량에 크게 영향을 준다. 그렇기에 농가에서는 과일 비대가 이루어지는 시기부터 수확기까지 10일 간격으로 꾸준히 당도와 산 함량 조사를 하고 시기별 품질기준과 비교를 하며 물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올해 한라봉 등 만감류는 수확기가 도래해도 산 함량 감소가 원활하지 못해 출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가을 이후 관수량을 너무 줄여 단수함으로써 오히려 산함량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는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작년 기상을 보면 평년에 비해 8월에는 건조했고 9월에는 다습했으며 10월에는 고온으로 하우스 내 증산량이 많았다. 그러나 수확기인 1월부터 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상대습도가 낮아 감귤의 산 함량 감소가 쉽지 않았다. 

다시 말하면 감귤의 산은 구연산이 대부분인데 호흡의 재료로 사용되는 구연산이 호흡을 통해 원활하게 이용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올해는 평·전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지며 감귤나무의 새순 발아도 5~7일 늦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새순이 발아할 때 만감류인 경우 10a(300평) 당 3~5일 간격으로 10톤 내외를 주면서 관리하는데 각자의 과원 특성에 맞게 조절해 줘야 한다. 발아 시부터 개화 시까지 너무 많은 물을 공급하게 되면 뿌리 발생이 감소되고 전년도 발생한 잎들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는 등 오히려 생육에 지장을 준다. 그리고 지금 한창 2차 비대가 이뤄지는 카라향인 경우는 최소한의 물관리가 필요한데 5~7일에 5㎜내외의 물을 공급해야 한다. 수확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반드시 주기적인 품질검사를 실시하도록 한다.

올해도 알맞은 물관리를 비롯하여 농장별 감귤나무 수세 및 과원 상태를 점검해 알맞은 전정, 시비, 병해충 방제 등으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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