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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밥상은 양파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제주에서 수확되고 있는 양파는 겨울 동안 땅속에서 추위를 견뎌내면서 단맛을 축적한 양파로 그 맛이 더욱 좋다. 영양학적으로 양파는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면서도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된 신세대형 식재료이다. 특히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억제하여 고혈압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크롬은 포도당 대사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미량 무기질로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다.
양파를 먹을 때 매운맛이 많다면 볶아서 섭취하면 단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으며 생으로 먹을 때는 양파를 썰어서 찬물에 잠깐 담갔다가 먹으면 좋다. 이때 너무 오래 담그면 알리신 성분이 손실될 수 있으니 잠깐으로 충분하다.
양파는 보통 망으로 구입하는데 냉장 보관보다는 통풍이 잘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양파가 서로 맞닿지 않게 하는 것이 오래 보관하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껍질 벗긴 양파는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양파는 고기를 볶거나 무침을 할 때 조금씩 넣는 양념채소로 사용하는데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장아찌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장아찌용은 작은 것보다는 굵은 양파를 선택하여 알맞은 크기로 썰어서 조미액을 끓여서 부었다가 식혀서 바로 먹으면 매운맛 없이 양파를 즐길 수 있다. 장아찌가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통째로 칼집을 넣어서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하나씩 벗겨서 먹을 수 있게 하는 방법도 좋다. 그리고 양파청을 만들어 놓았다가 설탕 대신 사용하면 음식 맛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는 비법이 될 것이다.
코로나 등으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제주도 양파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과인 양파 출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가정에서 한 망씩만 구입해서 소비해 준다면 건강도 챙기고 제주도 경제도 살리고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달콤하고 알싸한 매운맛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양파로 봄철 건강을 챙겨 볼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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