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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사거리 교통사고는 작년 이맘때 5.16도로를 따라 산천단에서 제주시내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4.5t 화물차량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버스 2대와 화물 1t 트력 1대를 추돌하면서 3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사고였다.
사고 발생 직후 제주도는 신속하게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렸고, 13개 재난관리협업부서 및 유관기관과의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해 사고수습에 나섰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한 분은 아직도 일어나지 못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고 한다. 그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제주도는 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중심의 교통안전거버넌스를 즉시 가동시켰다. 교통안전거버넌스는 제주지역의 교통안전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8월부터 구성돼 운영돼 오고 있는 교통안전 협의체로 행정과 경찰, 자치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유관기관들이 여러 차례 참여한 사고지점 현장회의와 논의를 통해 다양한 후속조치 방안들이 도출됐다. 교차로에 발광형 교통표지판과 5.16도로, 1100도로에 구간 단속과속카메라가 설치됐고, 7월 1일부터는 4.5t 이상 화물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올해에도 교통섬 4개소 조성, 미끄럼방지 포장 등 교차로 구조개선을 위해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통사망사고 및 사고 우려지점 16개소를 점검하였고, 기관별로 교통사고 예방활동 및 안전대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52명으로 전년도 68명과 비교해 16명(23.5%)이 감소해 1986년 공식 집계가 이뤄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및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거버넌스는 현장에서 답을 찾을 것이다.
도민들께는 깜박이 켜기, 안전속도 5030 지키기, 전 좌석 안전띠 착용 등 작은 운전 습관이 우리의 생명을 보호하는 길임을 잊지 말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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