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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탐라미술인협회는 오는 13일부터 내달 9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4·3미술 아카이브 기획전 ‘바라·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전시는 제주4·3 미술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시대별 대표작과 함께 탐라미술인협회 창립 이후 30여 년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아카이브 자료로 채워진다.
이를 위해 고길천, 박경훈, 오석훈, 김수범, 이명복, 양미경, 정용성, 고혁진, 이경재 등 4·3미술을 이끌어 왔던 제주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이 서울로 옮겨진다.
강문석 탐라미술인협회 회장은 “제주4·3은 권력에 대한 민중들의 저항 의미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4·3을 제주만의 역사가 아닌 대한민국 역사로 인식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탐라미술인협회는 1993년 창립 이후 1994년부터 매해 4·3미술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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