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의 ‘동네책방’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작은 책방들이 낼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달 초 출범한 제주동네책방네트워크(대표 손세실리아)는 오는 30일까지 우당도서관에서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 전시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책 자체가 전시 주제이기도 하지만, 책방 자체가 주인공이기도 하다. 각 책방지기들이 엄선한 책은 곧 그 책방의 정체성을 이야기해준다. 

오는 23일에는 ‘제주에는 왜 동네책방이 많은가’를 시작으로 책방지기 10인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연에서는 제주에서 책방지기로 살아가는 이야기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 책읽기가 주는 힘 등이 전해진다.

손세실리아 대표는 “제주는 마을마다 책방이 있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만의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책방을 찾는다”며 “제주도민들에게 책방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알리고, 책이 우리 일상에서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한다”고 전시 기획 취지를 전했다.

네트워크는 이번 전시 이후 마을 단위 책방들을 중심으로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도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이색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