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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들개 유해 야생견 지정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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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4.19  16: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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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산 일대에 방치된 야생들개가 가축에 피해를 주고 사람까지 위협하는 유해견이 된지 오래다. 현재 중산간 지대 야생들개는 2000여 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나마 2016년부터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의 야생들개 구조 활동으로 개체 수를 크게 줄일 수 있었으나 더 이상 구조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소방안전본부는 동물 구조에 119구조대를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소방의 임무를 저버리는 것이라는 내부의 빈발이 일자 최근 구조대 투입 철회 의견을 제주도에 통보했다. 동물 구조때문에 소방력이 낭비되고 인명 구조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 들개 구조를 중단하는 게 맞다.

 제주도는 그동안 119구조대에 의존해 온 야생들개 포획 작업을 일반 전문업체 등에 맡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미 2013년부터 3년간 한라산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 총기와 올무를 사용해 포획했던 사례가 있다. 이후 노루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다시 유해동물 지정을 해제했다. 한라산 일대를 떠돌아다니며 농축산인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야생들개 포획 역시 이 사례를 적용하면 된다.

 이미 지난해 제주도가 의뢰한 중산간 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용역 결과에서도 유해 야생 동물 지정 검토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김해시가 지난해 전문포획단을 투입해 포획한 들개 1마리당 일정액을 지급하는 형태의 야생견 피해 방지 대책의 도입도 검토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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