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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민예총은 오는 14일 찾아가는 4·3예술축전의 일환으로 구좌읍 일대에서 ‘세화리예술제 항쟁’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예술제의 주제인 ‘항쟁’은 제주4·3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항쟁의 역사를 묶은 것이다.
1918년 법정사 무장항일 투쟁은 1919년 3·1만세운동, 1926년 추자도 예초리 어민항일운동, 1932년 해녀항쟁으로 이어진다.
해녀항쟁의 경우 구좌면, 성산면, 우도면 일대에서 일제의 식민지 수탈 정책과 민족적 차별에 항거해 제주 지역 해녀들이 일으킨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항일 운동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세화리예술제는 일제시데 당시 항일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이 많았던 하도리 순례로 시작된다. 제주4·3 당시 비극의 현장으로 남은 금붕사와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주역 부덕량의 묘를 먼저 찾는다.
또 해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민요패소리왓, 국악연희단 하나아트, 마로, 구좌읍민속보존회의 노래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공연팀이 함께하는 가운데 해녀박물관에서 세화리 주재소터, 세화리오일장터, 연두망동산을 잇따라 행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오후 3시까지 해녀박물관에서 현장 참가 가능하다. 차마비는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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