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고태순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아라동갑)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후보자 재경선을 요청했지만 기각됐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5일 제주도당 공식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에 재심을 신청하고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권리당원 명부유출 의혹과 관련해 아라동갑 선거구 경선의 불공정성을 비판했지만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당내 경쟁후보자(홍인숙 예비후보)와 제주시 을 지역위원회를 불법당원명부 유출로 검찰에 고발한 사안에 대해 “선당후사 정신이 있어 고발 결정에도 많은 고민을 했다”며 “제주도당 공추위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논란이 있는 권리당원을 가지고 경선을 확정해 진행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경쟁후보에게 신인 여성정치인 가점이 부여된 상황에도 반론을 제기했다. 고 예비후보는 “2018년 경선에서는 현역인데도 여성의원에게 20% 가점을 줬다. 이번에는 비례에서 지역구 출마하는 여성후보도 10%가산점 줬는데 지역구 의원을 이유로 가산점 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고 예비후보는 “답안지 주고 시험치르는 격의 경선이었다”며 재경선을 요구했지만 제주도당 재심위원회가 고 예비후보의 신청을 기각함으로써 성사되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 고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올리지도 않고 도당에서 기각결정을 내렸다”며 공천효력을 다투는 법적 절차에 착수할 지를 고심중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