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덕규 변호사가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정치를 장기 독점한 민주당을 규탄하며 국민의힘 소속으로 6.1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전아람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현덕규 변호사가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이미 후보자공천 신청을 마쳐 10일, 11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게 된 현 변호사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향한 날선 비판으로 보궐선거 출마 배경을 밝혔다.

 현 변호사는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전히 민주당은 끝까지 새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20년 동안 제주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제주의 위기상황에 대한 책임의식을 말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경제가 좋아졌다고 자화자찬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또 민주당의 전략공천 결과에 대해 비민주적 행태를 보여줬다며 “민주당 깃대만 꽂으면 도민이 무조건 뽑아줄 것이라는 착각에 빠진 안하무인 정당, 오만한 정당”이라고 날선 표현을 이어갔다.

 현 변호사는 국회의원과 제주도의회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독식하는 구조를 지적하며 “제주도민의 힘으로 정치권력의 독점과 부패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그 적임자로서 자신을 소개했다.

 또 항만, 건설등 인프라 사업분야의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새 정부의 제2공항 건설, 관광청 유치, 신항만 건설 공약의 원활한 추진을 약속하며 “제주 발전의 획기적 모멘텀을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 변호사는 3번 총선출마를 통해 도민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부상일 변호사와 경선을 치르게 된 상황에 대해 “안타깝지만 당의 방침 정해졌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고 민심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지켜보겠다”면서 경선에 적극 임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