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6.1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진표 완성을 마무리할 국민의힘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10일, 11일 100% 일반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진행중으로 이르면 여론조사가 완료되는 오늘(11일) 저녁, 늦어도 12일이면 후보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고심끝에 전략공천 대신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용철 회계사. 부상일 변호사, 현덕규 변호사 모두 참여하고, 여론조사 방식을 100% 일반 여론조사로 실시하기로 결정하자 후보자들의 긴장감도 한껏 높아진 분위기다. 

 급박하게 진행된 보궐선거 일정과 짧은 선거기간, 국민의힘 당원으로 국한되지 않는 여론조사 응답자 구성상 특정 후보의 승리를 쉽게 전망할 수 없다는 게 제주 정가의 반응이다.

 다만 과거 수차례 100% 일반 여론조사 방식으로 치러진 경선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우위에 있는 경향이 확인되는 바, 이번 경선도 후보자들의 인지도가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경선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론조사 참여를 촉구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일찍이 김한규 변호사를 전략공천한 민주당도 국민의힘 경선결과와 김우남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촉각이 곤두섰다. 20년동안 수성해 온 제주시을 지역구가 김 전 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내 표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에서 차기 총선과 보궐을 준비하던 많은 당내 인사들이 대부분 중앙당의 결정을 마지못해 수용하기로 했지만, 보궐 출마가 좌절된 결과에 대해 여전히 지지자들은 지역에서 활동해 온 정치인들을 배제했다는 부정적 여론을 공유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민주당 비대위는 김 변호사를 제주시 을 지역위원장으로 인준한 바, 당내부의 비판적 여론과 제주시을 지역 당원결집에 김 변호사의 역량이 어느정도 발휘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시을 보궐선거가 지방선거보다 더 많은 변수와 다양한 예측이 난무하는 만큼 김한규 변호사·김우남 전 의원·국민의힘 경선승리후보 3인의 본선 경쟁이 가장 뜨거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