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적 완화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과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폭으로 전분기(9%) 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과학·기술 생산이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감소했으나 숙박·음식점(31.8%), 정보통신(14.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7.2%), 운수·창고(12.8%), 보건·사회복지(7.5%) 등 대부분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했다.

올 1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 증가폭도 서비스업생산과 마찬가지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가폭은 전분기(11.3%)보다 6.4%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승용차·연료소매점(-2.9%)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면세점(28.3%), 전문소매점(4.7%) 등에서 판매가 늘어났다.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것은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숙박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생산이 대거 늘었다. 또 도민들의 외부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소매판매도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