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출마 포부
제가 당선이 된다면 제왕적 도지사의 권한을 내려놓겠습니다.
이미 시행 중인 개발사업들도 철저한 검증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면 담당자를 징계하고 수주한 업체에 책임을 묻겠습니다. 주민과 논의 없이 기획되는 개발사업은 더 이상 없을 것입니다.

▲1순위 해결 지역현안과 그 방법은
현재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제주 제2공항 추진사업입니다. 사업 발표 당시에는 제주 제2공항 추진사업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2021년 2월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사업에 반대 여론이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에 근거해 제주 제2공항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이 강행된다면 환경파괴는 심화되고 빈부격차 심화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게다가 공군기지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어 제주 평화의 섬이라는 비전에도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주 제2공항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입니다. 방법은 제주도민들의 뜻을 따라 도민의견을 있는 그대로 국토부에 전달해 사업을 백지화하는 것입니다.

▲서민 주거 안정 정책과 고물가 대책은

▲청년 고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은
청년 고용 안정화를 위한 방안은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청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그 방법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은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써 자연스럽게 정의로운 전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기후일자리란 예를 들어 기후대응 농업을 하는 청년 농부를 준공무원으로 대우하거나, 지역보건지소별로 보건 인력을 확충하는 것, 공공 자전거 스테이션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 등 다양합니다. 따라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청년들의 취업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다가오는 기후위기에 대응해나가야 합니다. 

▲‘쓰레기 섬 없는 제주’를 위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이 이어지는데 이를 지원하거나 정례화할 생각이 있는지
‘쓰레기 섬 없는 제주’라는 비전아래 도민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환경정화 활동은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현재 제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핵심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쓰레기 섬 없는 제주’를 실현해나가기 위해서는 관광객을 줄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관광객을 줄이지 않으면서 제주 하수처리난 문제나 쓰레기 처리난 혹은 교통난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수처리장 시설을 확대하거나 쓰레기처리장 시설을 확대하는 방법은 임시적인 방법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쓰레기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관광객을 줄여 나가고, 공공성을 강화하고, 기후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환경정화 활동은 그것대로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동물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은
‘인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동물권’은 잘 들어본 적이 없거나 많은 사람들이 생소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동물권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알려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동물학대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동물보호에 대한 정책은 첫 번째로 ‘생태법인’ 제도화입니다. 
자연물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고 법정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생태법인은 동물과 자연 공존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또, 동물복지 조례를 실효성있게 개정, 동물의 권리를 보호해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동물보호교육을 진행해 동물학대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다른 도지사 후보들과 차별된 공약이 있다면
타 도지사 후보들과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면 관광객을 줄이겠다는 공약입니다. 이는 사실 제주녹색당의 핵심적인 공약이기도 합니다. 제주가 당면한 환경적인 문제들은 이미 많은 언론들을 통해서 노출됐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 문제가 해결되거나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끝없는 개발과 성장을 해나간다면 제주는 더 이상 제주의 모습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긴박함과 무거운 마음으로 이제는 결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광객을 줄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고, 기후일자리를 확보해 제주를 살리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타 후보들과 차별점을 갖고 있는 유일한 공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