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출마 포부
제주는 세계적으로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독보적인 보물섬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부문 3관왕이자 람사르 습지 도시로 지정된 섬입니다. 제주도의 환경을 우리가 잘 보전하고 가꾸기만 해도 세계인들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섬이 제주도입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500만명까지 급증하게 된 것도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때문이 아니겠습니다. 이 보물을 잘 간직해 후손에게 물려줄 때만이 우리와 후손 모두가 잘살 수 있게 됩니다.
제주도를 푸르게 지켜내고 아름다운 제주에서 사람과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꿈을 이루고자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당선 후 1순위 해결 지역현안과 방안은
당선 후 가장 먼저 해결할 지역현안은 제2공항 문제입니다. 
당선 직후 국토교통부 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에 상관없이 제2공항 백지화를 이뤄내겠습니다.
제2공항 대신 현재 제주공항을 안전하고 편리하고 쾌적한 신공항으로 확충하겠습니다. 첨단관제시스템 도입, 터미널 확장, 보조활주로 북측 연장 등을 해내겠습니다.
특히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제주4·3의 아픔을 나누고 인권평화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제주공항을 4·3평화국제공항으로 개칭하겠습니다.

▲서민 주거 안정 정책·고물가 대책은
난개발과 투기로부터 제주의 땅을 지키고 지키고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해 (가칭)제주토지은행을 설립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장기(50년) 공공 평생임대주택 추진, 서민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습니다.
특히 올해 현재 6% 미만인 공공임대주택을 선진국 수준의 15% 정도로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또 고물가를 잡기 위해 지역 순환경제로 전환하겠습니다.
사회적 경제 육성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마을 중심·자생적 생태관광을 지원하겠습니다.
성산 물류도시를 조성, 행복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해 고물가 시대에 대비하겠습니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서귀포시를 스포츠와 예술의 도시로 육성, 지역 불균형 문제도 해소하겠습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근거해 농민수당을 확대지급하고 책임수매제 도입과 산지경매제도를 정착시켜 농업의 공공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문화예술산업에 더욱 투자해 예술인 참여소득으로 예술인들이 제주의 신화와 역사로 콘텐츠 산업을 일으키도록 도울 것입니다.

▲‘쓰레기 없는 섬, 제주’를 위한 도민과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환경정화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지원하거나 확대 혹은 정례화할 생각이 있는지
쓰레기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1회 용품 제한 권한을 환경부로부터 이양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환경정화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전용 바지선 도입 및 바다지킴이 확대, 해수욕장 및 주요해안 금연구역 지정, 업사이클링 및 리사이클링 사업 육성 등 환경정화를 위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동물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소개
지난달 동물보호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동물복지 표준의 섬 제주’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제주도가 동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섬으로 만들어 제주를 찾는 세계인 누가 보더라도 모범적인 동물복지 표준의 섬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동물 보호 관련 정책으로는 반려동물 반려책임 강화와 유기동물 관리부서 축산과에 신설이 있습니다. 반려동물 반려책임 강화의 경우 숙의형 공론화를 필히 거치겠습니다.
아울러 제주의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을 낮추기 위해 제주도가 직접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센터의 규모와 재정 및 인력 확충을 약속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공공 유기동물보호센터와 제주시·서귀포시 중심에 분양센터 설립을 이뤄내겠습니다. 

▲다른 도지사 후보들과 차별된 공약은
다른 도지사 후보들과 차별된 공약은 직접민주주의 강화와 풀뿌리 주민자치 실현 공약입니다.
직접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제주특별법 대폭 개정을 통해 정책 직접 생산하는 참여 민주주의 실현하겠습니다.
도민이 직접 참여할 숙의 방식은 공론조사, 시민배심원제, 합의회의, 시나리오 워크숍, 플래닝셀 시민 의회 등 다양한 모델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주민투표도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숙의 방식은 사안의 성격, 목표와 과제, 갈등구조 등을 고려, 사안별로 현실에 맞게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제주도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표출할 온라인 플랫폼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겠습니다.
또 민간사업에 대해서도 숙의 과정을 통해 숙의민주주의 과정이 필요한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선거가 아닌 주민투표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그 이전 숙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숙의 과정의 투명성, 공정성, 공개성을 담보할 구체적 제도로 완성하고, 제주도지사로서 숙의 결과를 기본적으로 성실히 이행하겠습니다.
또 전국적으로 시행될 주민자치회 제도를 강력히 지원 및 강화해 마을의 유지나 권력자들의 향유물이 아닌 진정한 주민자치의 초석이 될 구체적 방안 마련하겠습니다. 우선 추자·우도면을 시범자치지역으로 지정, 면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