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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 5년만에 돌아온다도립미술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주제
자연·인간·신화·우주가 빚어내는 만남과 떨림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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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7  17: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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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제주비엔날레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을 중심으로 ‘2022 제3회 제주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다. 이는 자연 공동체인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삶의 태도와 예술적 실천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움직이는 달은 자연의 시간과 변화의 속성을 포착한 것이다. 쉼 없이 흐르며 객체들을 잇게 한 순환의 매커니즘을 나타낸다. 

다가서는 땅은 자연에서 호흡하는 객체들의 생기 있는 관게적 겸손함을 함의한다. 물질이 역사와 신화를 만들고, 행성으로 이어짐을 마주하는 인류가 주목하는 점이다.

비엔날레의 전시는 자연, 인간, 신화, 우주 등을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 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 발이 땅을 딛고 걷는 일과 숨을 크게 들이켜 호흡하는 일과 같다. 달과 땅의 순간들은 자연공동체 인류의 찰나와 영겁의 미래를 말한다.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가파도 등에서 열린다.
도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은 주제관으로 미술관 내부 전시실 뿐 아니라 야외공원까지 미술관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한다.

가파도의 경우 제주 본섬에서 약 1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섬 속의 섬’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을 만나본다. 비엔날레의 위성 전시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귀포에 위치한 제주국제평화센터 역시 위성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도립미술관은 이 외에도 퍼포먼스, 큐레이터 심포지엄, 예술 융합 포럼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남희 예술감독은 “자연공동체의 신화와 역사를 만들어온 제주에서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본래의 생명 가능성을 예술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달의 우주적 관용, 땅의 자연적 공명을 실험하는 예술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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