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지난 1분기 동안 전국에서 소비자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였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7%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3.8%)과 비교해 0.9%포인트 높은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은 석유류와 외식 가격 상승이 주도했다.

실제 지난 1분기 제주지역 석유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분기 대비 24.6% 올라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도 6.4% 올라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격한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제주 서민가계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을 비롯해 고용지표 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4% 늘어났다. 이는 전국 평균(4.1%)와 비교해 갑절 이상 차이가 났으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률도 2.4%포인트 오르면서 전국 평균(1.9%포인트) 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올 들어 지난 3월까지 광공업 생산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 전국 평균(4.6%)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