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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맞는 첫 주말 제주도지사 후보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주말 동안 세화오일장, 표선면, 위미리 등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서귀포시민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오 후보는 지난 21일 서귀포 유세현장에서 “서귀포 시민들의 뜻에 따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확실하게 도입, 산남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어 도민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귀포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산남 지역 곳곳에 거점 의료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서귀포의료원에 부설 요양병원 설치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간 위탁 방안을 찾고,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도 조기 정상화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남지역 도지사 집무실 설치 및 도민 비서실 운영 등을 서귀포 시민들에게 약속하기도 했다. 22일에는 제주시오일장 현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제주시 한라대학교 사거리에서 거리 인사에 나선데 이어 대정 오일장과 마늘농업 현장, 농산물산지유통센터 등을 돌며 세몰이에 나섰다.
특히 허 후보는 마늘 농업현장에서 “올해산 마늘가격이 역대 최고가인데 인력난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마늘농업 지원은 생산관련 지원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스마트기계화 사업을 적극 도입하고 비닐멀칭방식이 아닌 액상멀칭 시범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비료값 인상에 따른 국비 지원과 농업직불금 예산액 증액 등을 전했다.
허 후보 또한 주말 막바지 제주시오일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부순정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19일 출정식 이후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비자림로 공사 재개 현장을 찾아 환경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부 후보는 지난 20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과 갈등이 큰 공사에 정치적 책임도 질 수 없는 권한대행이 있는 시기에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훼손”이라며 “제2공항 신호탄이 되는 비자림로 공사를 막아내고 사람과 환경을 위해 예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식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첫 주말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따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 서귀포시 모슬포 오일시장을 찾아 서귀포시를 스포츠와 웰에이징, 예술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시 노형하나로마트에서 퇴근인사를 하며 제주시를 온종일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공간에서 걷기 편한 도시로 쉼과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설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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