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허영형 기자] 법정문화도시 지정 3년 차를 맞은 서귀포시가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서귀포시는 서귀포의 대표 문화 브랜드 ‘이중섭’에 가치를 더하며 더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다.

▲ 찾아가는 음악회.

도립서귀포예술단은 정기공연을 비롯해 공연장을 벗어나 마을로 직접 찾아가 시민들을 만나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였다. 

또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문을 열었던 생활문화플랫폼과 악기도서관은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와 춤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문화 열정으로 활기를 더했다. 악기도서관은 이용자들의 만족률은 96%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이달 기준 이용자는 139명으로 작년 월평균 이용객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앙도서관 도서공유플랫폼 '모앙'.

모앙은 가정에서 읽히지 않고, 버려지는 도서를 기증받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1934권의 책을 기증받아 6개 도서관에 비치했고, 409권의 책을 공유했다.

올해 5월과 10월에 공공도서관 곳(삼매봉, 성산일출)에 추가로 조성해 더 많은 시민들이 나눠 읽고, 바꿔 읽을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독서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와 예술로 시민들이 일상을 즐기고, 서귀포시가 성장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2019년 제1차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됐고, 2020년 ‘우수’도시, 2021년 ‘선도’ 도시로 선정됐다. 

문화도시 지정이 후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서귀포시는 지역 유휴 공간 문화재생 기반 문화공유공간 조성, 노지문화 자산 발굴·보존을 위한 미래문화자산 선정, 노지문화 콘텐츠화를 위한 문화도시 대표 캐릭터 개발, 제주어 날마다 일력 제작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문화도시 시정 3년차를 맞아 서귀포시는 매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노지문화 시민 자발적 소모임‘노지문화탐험대’와 마을 고령층 대상‘마을삼춘그림·이야기책’사업을 비롯해 미래세대 대상 우리동네 호끌락 문화학교, 창의문화캠퍼스 노지봄꽃학기 인문학 콘서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