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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 선거에서도 이변이 있었다. 선거구 5곳 중 무투표당선이 결정된 1곳을 제외하고는 현직 의원들이 모두 밀려나 4개 선거구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교육의원 당선인은 각각 강동우(제주시 동부), 고의숙(제주시 중부), 김창식(제주시 서부), 오승식(서귀포시 동부), 정이운(서귀포시 서부) 등 5명이다.
이 중 현직 출신인 김창식 후보는 무투표 당선됐으며,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서는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눈에 띄는 점은 제주시 동부와 제주시 중부에 출마한 현직 출신 교육의원들이 모두 낙마한 점이다. 깜깜이 선거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간 점 치고는 꽤 큰 차이가 벌어졌다.
먼저 부공남 후보가 출마한 제주시 동부의 경우 맞상대인 강동우 당선인이 4만889표로, 55.69%의 득표율을 얻었다.
마찬가지로 현직 출신인 김장영 후보가 출마한 제주시 중부의 경우 맞상대인 고의숙 후보가 2만9581표를 얻으며 54.32%의 득표율을 얻어 승리했다.
현직과 맞붙기 위해 출마한 ‘새 인물’들이 크게 선전하며 ‘압승’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몰제를 앞두고 교육의원의 ‘고인 물’ 문제가 공론화 되면서 더 신선한 인물이 주목받았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강동우 당선인의 경우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출신이며, 고의숙 당선인의 경우 교감 출신이다.
이 중 고의숙 당선인의 경우 정년도 한참 남은 상황에서 스스로 ‘제주교육을 바꿔야 한다’라는 포부를 내세우며 도민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각인시켰다.
한편 새 인물 끼리 맞붙은 서귀포시의 경우 비교적 익숙한 얼굴들이 승리를 거둔 모습을 보였다.
도교육청 교육국장 출신의 오승식 당선인이 서귀포시 동부 선거구, 정책기획실장 출신의 정이운 당선인이 서귀포시 서부 선거구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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