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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의 최대 현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력 저하를 조기에 정상화 하는 것이다. 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은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취임과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평소에도 학력 격차 해소는 도교육청과 학교가 안고 있는 큰 숙제였다. 학력 수준에 맞춘 개별 지도가 코로나 사태 이후 더더욱 절실해졌다.
학력 격차 해소 문제와 함께 지역간 학교시설 균형 유지 역시 신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다. 특히 일각에서는 신제주권에 중·고교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특히 연동과 노형동의 인구가 크게 증가했지만 고교 시설은 30여 년 전 그대로다. 김 당선자의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이전’ 공약이 주목되는 이유다.
물론 전국적으로 도심권에 고교 신설은 지양하는 추세다. 학교 부지 확보가 어렵고, 인구 도심 집중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의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또는 기존 여중·고 이전 공약이 공감을 얻으려면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 먼저, 학교를 신설할 것인지, 다른 지역의 학교를 옮겨올 것인지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지금의 계획은 너무 소극적이고 두루뭉술하다.
김 당선자는 신제주권의 도시 비대화는 물론 인구 균형 유지를 위해 굳이 기존 학교를 이전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과 함께 도민 여론을 청취해야 한다. 보다 더 합리적인 방안은 도민 공청회를 통해 최종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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