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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도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라는 호재에 경기 전망은 긍정적이나 실제 실적은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라는 것이 우세하다.
유가를 비롯해 크게 오른 원자재값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여기다 최근 한 달 넘게 이어진 레미콘 파업에 이어 7일 시작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무기한 총파업으로 도내 기업들의 채산성 호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지난달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95.0로 전월대비 5.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여행과 단체여행객 등 소비 수요 증가가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분석했다. 문제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인 실적이다. 업황실적 SBH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85.0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관광산업의 불황 탈출에도 실적 부진이라는 악재 앞에 도내 기업들은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건비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인력확보 곤란 등이다. 여기다 환율 급등과 물가 상승 등 대내·외 경제여건 불안과 맞물려 도내 제조업계의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제주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자금사정과 고용수준은 금리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하락한 것은 기업에겐 달갑지 않은 변수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유가 정책과 함께 원자재값 안정화, 중소기업 자금 확대 등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도정은 이들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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