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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늘 산업, 기계화 도입이 관건
이성돈  |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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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9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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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대정 암반수 마농박람회가 열리는 가운데 찾는 박람회 행사장을 찾는 마늘재배 농업인들의 최대의 관심사는 마늘재배 기계화이다. 

이는 마늘 재배농업인들의 생산비 걱정에 대한 씁쓸한 부분이 있어 마늘 농작업의 기계화에 대한 관심이 유발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농촌진흥청 농산물 소득분석자료를 보면 제주의 마늘 생산비 중 고용노동비는 23%를 차지하고 있다. 노지감귤의 13.2%, 가을감자 13.7%, 양배추 15.4%에 비교 했을 때 다른 작목의 고용노동비의 비중에 비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마늘 파종, 수확기에 일시적으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노동력을 구하기가 어렵고 용역을 활용하더라도 작업 기술이 부족하여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임금이 상승해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가 가속화 되어지는 데에 있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 마늘은 2005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제주에서의 재배 비중은 감귤, 무 다음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다. 제주 지역의 마늘 재배면적 감소는 마늘 소비 변화, 노동인력 부족, 농업인의 고령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무, 양배추, 양파, 브로콜리, 콜라비, 비트 등의 월동채소로 전환되어지는 추세여서 월동채소 과잉생산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적정 면적의 마늘재배는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육지부 마늘 주산지는 논마늘을 중심으로 마늘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는 토양, 재배방식을 비롯한 재배농업인들의 인식 등 마늘재배 기계화 도입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 지역 여건에 맞는 마늘 기계화 도입에 심혈을 기울여 도내 현장 적응성과 마늘재배 농가 공급 가능성에 발전적인 방향을 포착하며 보람을 느꼈다. 특히 지난해부터 제주 여건에 맞는 마늘 파종기를 농업현장에 보급 되어 호응도 있게 활용되어지고 있고 또한 비닐 피복 방법 개선에 집중하여 실증연구를 해 나가고 있어 그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시점이다. 현재 제주형 마늘 수확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부분만 마무리되며는 제주에서의 마늘재배 전과정 기계화 매뉴얼 구축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마늘재배는 마늘파종, 비닐 피복, 수확, 줄기절단, 선별 까지 인건비가 많이 소요되어 전 작업 과정의 기계화가 필요하며 마늘재배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 생각이며 마늘 기계화 정착에 대한 기대로 씁쓸한 마음을 위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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