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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윤승빈 기자] 다가오는 기말고사 기간부터는 응시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현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이번 기말고사를 기점으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의심증상 학생을 위한 분리고사실 운영 등을 제시한 ‘코로나19 관련 1학기 기말고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9일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사전준비, 고사, 사후관리까지 단계별 준비사항이 포함돼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이후에는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 하더라도 등교할 수 있도록 명시돼 눈길을 끈다.
그동안은 원칙적으로 등교가 중지된 이 학생들이 이번 조치 이후에는 분리고사실 운영 등 시험 응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도교육청은 우선 소방센터 24곳, 보건소 6곳, 의료기관 114곳과 협력해 확진 학생 증상 악화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학교는 기말고사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교직원·학생·학부모 대상 감염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의심증상 학생은 사전에 응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사 기간에는 일반학생과 분리고사실 응시 학생간 시차 등·하교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확진 학생과 의심증상 학생의 고사실도 구분된다. 다만, 이 부분은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고사 기간 중 급식 시행 여부와 확진자·의심증상 학생 간 분리는 학교 여건을 반영해 결정하도록 한다.
분리된 학생들의 경우 화장실까지 별도로 지정된다.
감독교사의 경우 가급적 확진 후 45일이 경과되지 않은 비담임교사 중 희망자를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감독교사는 마스크와 장갑, 안면 보호구를 착용하게 된다.
분리고사실은 시험 종료 후 10일간 모니터링 및 집중방역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반학생은 물론 확진자와 의심증상자도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업하며 안정적인 기말고사가 운영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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