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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사막화 ‘갯녹음’에 대해 아시나요?
양원준  |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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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15  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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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녹음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바다 사막화라고도 하며, 백화현상이라고도 부른다.

최근 해양 생물에게 터전과 먹이를 제공하고 바닷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주는 바다숲이 조류가 사라지는 바다의 사막화인 갯녹음 현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갯녹음 현상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그중에서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해양오염, 과도한 연안개발이 주요 원인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며 용해도가 낮아진 탄산칼슘이 녹지 못하여 해저 바닥과 바위에 달라붙게 된다.

또 개발에 쓰이는 대규모의 시멘트, 화학비료 등으로 오염된 토양을 중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석회가 바다로 유입되어 탄산칼슘의 양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킨다. 이러한 현상은 제주 바다에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해안에서는 1970년대 처음으로 갯녹음 현상이 관찰되었고, 현재는 동해 연안의 60% 이상, 제주도 연안의 30% 이상이 갯녹음으로 덮여 있다.

이런 갯녹음 현상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바다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부터 꾸준히 갯녹음이 진행된 곳에 해조류를 이식해 바다숲을 새로 만들고 있다.

국민에게 바닷속 생태계의 중요성과 황폐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5월 10일을 바다식목일로 제정하여 해상 행진, 수중 사진전 공모, 해조류 심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바다 녹화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갯녹음 현상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여러 대안과 해결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소중한 해양자원을 지켜낼 수 없다.

갯녹음의 주요 발생 원인이 지구온난화인 만큼 일상 속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필요없는 전등 끄고, 대중교통 이용, 철저한 분리배출, 일회용품 거절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습관이 아름답고 푸른 바다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를 직시하고, 정부와 국민이 힘을 모아 ‘2050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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