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이상률(55·경대 4기) 제40대 제주경찰청장이 22일 취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제주청 2층 한라상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사후적 조치에서 벗어나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종합적인 예측·예방 경찰 활동으로 대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아직도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국민적 공분과 우려를 낳고 있다”며 “이 같은 흉악 범죄와 사건·사고로부터 도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직접 피해자 뿐 만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한 보호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제주도 자치경찰단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제주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지역의 문제와 주민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역 공동체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공동체 치안 프로그램을 전개해 주민 밀착형 자치경찰을 정착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현장 경찰관은 리더이자 책임자며, 모든 리더와 책임자는 현장 경찰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 이제는 주민 속에서 살아 숨쉬는 따뜻한 경찰로 한 단계 도약해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장은 경남 출신으로 1988년 처음 경찰에 입문해 경남청 정보과장, 부산청 북부경찰서장, 경찰대 교수부장, 서울청 공공안전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