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전아람 기자] 7월 1일부터 제주도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수수료가 대폭 인상된다.

 현재 kg당 가정 배출의 경우 30원, 전용용기 배출 음식점은 51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는 각각 55원, 95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부담액은 월평균 990원에서 1802원으로 810원 증가, 전용용기 보급 음식점은 월평균 20655원에서 38475원으로 약 17800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체처리시설을 가동하는 다량배출사업장은 수수료 인상에 따른 부담이 없다.

 이번 수수료 상승폭은 82~89%이다. 그동안 제주는 타 시도보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비용이 낮아 환경부 지침이 제시하는 주민 부담율 80%에 미치지 못해 재정 적자가 가중되자 수수료 현실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초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고 첫 인상률을 100%로 계획했지만 제주도의회가 물가상승 우려와 도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상승률을 일부 낮출 것을 요구해 이번 상승폭이 정해졌다.

 이와 더불어 제주시는 22일 환경보전과 경제손실 최소화를 위해 시민들에게 음식물류 폐기물을 줄이는 것은 물론 올바른 배출방법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