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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입학 기념 노트북을 제공하고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1인당 28만원을 대입관련 항공 및 숙박비 등 여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이를 포함해 전 교육분야에 걸쳐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공약이 과연 4년 임기 안에 이행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혹여 교육감 당선에만 집착한 결과 나온 무리한 공약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김 당선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어려운 공약들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하지만 김 당선인이 놓친 중요한 현안이 하나 있다. 바로 늘어나는 사교육의 비중과 사교육비 부담 문제에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이를 위해 학교교육(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노트북과 현금 등 물적 지원도 필요하지만, 공교육을 발전시켜 학부모들의 무거운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일이 시급하다.
지난해 도내 사교육 참여율(통계청 발표)은 72.7%(초등 80%, 중학교 70.9%, 고교 58.3%)였다. 전 학생 중 사교육 참여율도 매우 높지만,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29만6000원(초등 27만원, 중학생 34만2000원, 고교생 30만5000원)이었다. 김 당선인은 사교육 의존 비율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공교육 강화 계획을 내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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