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제주도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가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에게 ‘제주다움’ 5가지 핵심 의제를 건의했다.

제주가치는 지난 24일 오전 오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에 도민 2693명의 서명을 받은 ‘제주다움 지키기 청원’ 건의서를 보냈다. 

제주가치가 인수위에 건의한 의제는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는 특색있는 특별자치제 도입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책 폐기 후 생태평화도시로 전환, 제주를 지키기 위한 긴급처방·개발안식년제 실시, 영리병원 정책 폐기와 공공의료 확충,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관광수입의 도민 환원 등 5가지다.

앞서 지난 2월 제주가치는 도민 서명을 받은 해당 청원 건의서를 제주도의회에 접수했다. 

제주가치는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국제자유도시 폐지를 하나로 묶어 총 4가지의 청원을 전달했는데 도의회는 해당 청원을 모두 심의해 제주도에 이관했다.

하지만 제주도정은 4개의 청원 중 영리병원과 환경보전기여금과 관련된 2개의 청원에 대해서만 각각 지난 4월 12일과 13일에 회신을 보냈다는게 제주가치의 설명이다.

제주가치는 “도의회의 의결사안임에도 제대로 된 청원 처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제주도정을 비판했다.

이어 “6·1 지방선거가 끝나고 오영훈 당선인이 제주도정의 책임자가 될 것”이라며 “이제 5개 청원에 대한 답변을 오 당선인에게 요청한다. 지난 제주도정이 답변한 영리병원에 대한 청원과 환경보전기여금 청원을 포함한 5개의 청원에 대해 검토와 정책 수렴을 통해 차기 도정 정책으로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