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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도내 지하수 유역의 수질을 관측하기 위한 수질전용측정망을 확대 설치한다.
제주도는 2018년 16개 유역·총 32곳(유역별 2곳)을 대상으로 수질전용측정망 설치 계획을 수립했지만, 지역적으로 편중된 오염 실태와 수질 변화 추세 등을 감안해 16개 유역·총 67곳에 수질전용측정망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지하수 수질전용측정망은 각각의 대수층을 구분해 관측하는 수질측정 시설로 수질 상태를 더욱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도는 서부지역에 집중된 오염 실태와 조천·구좌 지역의 수질 악화 추세를 반영해 수질전용측정망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오염도가 높은 한림·한경·대정 서부지역에는 22곳의 측정망을 집중 설치하고, 오염도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조천·구좌지역에도 1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질전용측정망 구축과 관련해 굴착공사와 지질·수질조사는 지하수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수행하고 있으며, 구축 이후 관측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 품질관리는 지하수 분야 연구기관인 제주지하수연구센터에서 전담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에 특화된 수질관측 체계를 구축해 지하수 자원을 보호하고 지속이용 가능한 수질관리의 틀을 마련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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