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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사전 속에서 되짚어 보는 청렴의 의미.
높고 맑기가 그 얼마나 어려운가. 하물며 욕심이 없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렇기에 누군가 청렴한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 말하면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 같아 항상 긴장이 되곤 한다. 평소 우리는 너무 어려운 개념과 예시들로 청렴에 많은 노력이 든다며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지도 모른다.
청렴에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청백리’라는 말은 또 어떠한가? 재물에 대한 욕심 없이 곧고 깨끗한 관리. ‘청백리’ 역시 내가 되기는 어렵게 느껴진다. 재물을 버리고, 멀리 하라고? 하지만, 공직자로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면 어떨까?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이미 실천하고 있다면 우린 청렴한 공직자다.
곧고 깨끗하기는 어떠한가? 적법한 기준을 가지고 일관되게,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라는 것이다. 동일한 사안임에도 민원인에 따라 때론 선의로 불법·편법을 취하고, 때론 민원인의 막무가내식 요구에 못 이겨 불법·편법을 묵인한다면, 그로 인해 초래될 수많은 혼란과 불공정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기에 항상 옳은 기준을 뚜렷이 세우고 법률과 지침에 따라 일관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 역시도 당연하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이미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를 갖춘 것이다.
그리하여 청렴은 결코 어렵지 않다. 결코 낯설지도 않다. 사회적 통념에 따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일관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 그것이 청렴이다. 누구나 청렴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늘 실천할 수 있는, 소소하지만 당연히 해야 할 것들을 착실히 해나갈 때 우리는 어느새 청렴한 공직자, 청백리가 되는 것이다. 이미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청렴한 공직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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