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취임 직후에 있을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당선인은 학력 향상에 중점을 둬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6496억원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전아람 기자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역대 최대 규모 추경편성을 예고했다.

 김 당선인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기간 코로나19로 인한 학력격차 해소 등 학력향상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미래교육 대비 교육여건 개선, 학생건강 및 안전 등 교육계 시급한 현안사업을 위주로 예산을 배치한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올해 제1차 추경규모를 1조 6496억원으로 잡아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 1조 3651억원에 비해 2845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초3·중1학생 스마트 기기 지급에 161억원, 농어촌 고등학교 통학버스 지원 44억원, 고3학생 진로진학비 지원에 17억원, 학교체육활성화 19억원,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 18억원 등이 김 당선인의 공약관련 예산으로 편성된다.

 또한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1400억원 규모의 기금 적립도 계획됐다.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오등봉 개발지구내 학교 신설을 위한 750억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김 당선인은 특정 학년에게만 IT기기를 우선 지급하는 공약과 관련해 제주학생들이 타 시·도 학생들보다 가정내 컴퓨터 보급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을 한정된 예산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필요성을 설명했다.

 학교현장에 노후화 된 스마트기기 교체가 이보다 우선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심각한 상황이면 재정부담되더라도 해야할 것”이라며 “취임 후 확인할 것”이라며 답했다.

 또 농어촌 고등학교 통학버스 지원에 대해서는 동지역 학생들이 농어촌지역 고등학교로 등교할 경우 그 반대의 경우와 달리 통학지원 근거가 없었던 상황을 개선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현재 운영중인 전세버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