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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허영형 기자]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의무설치 범위가 규정되고, 충전시설 의무설치 수량이 확대된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전기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30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조례개정으로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사항을 반영한 친환경자동차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설치 대상시설(아파트의 경우 500세대 이상→100세대 이상), 전용주차구역 의무설치 범위, 충전시설의 의무설치 수량 등이 규정됐다.
또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 설치 예외 기준, 공유지 내 충전시설 구축 시 공유재산 임대료 감면율 확대(50%→80%), 기축시설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 및 충전시설에 관한 경과조치(부칙) 등도 마련됐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배터리 반납 및 처리 등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배터리 활용에 관한 사항을 전기차 활성화 위원회에서 심의할 수 있도록 하고, 배터리 분야 전문가를 위촉하기 위해 위원 수를 확대(16명→18명)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밖에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충전사업자가 설치한 도내 충전시설의 정보제공에 대한 협조, 전기차 활성화 계획 수립 주기의 변경(2년→3년), 전기자동차 연관 산업 육성시책 마련에 대한 도지사 책무 추가 등을 규정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도내 공공시설 및 공중이용시설의 충전 인프라가 점차 확대돼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가 증대되길 기대한다”며 “도민들이 조례 개정사항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충분한 홍보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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