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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구경도 못했는데…” 관광 회복 ‘찬물’일부 입도 외국인 연락두절에 무단 이탈 시도 덜미
이서희 기자  |  staysf@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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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29  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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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2년여 만에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무사증(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외국인 관광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일부 외국인들의 잇따른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서 관광 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9일 오전 찾은 제주시 누웨마루 거리. 인근 상인들은 이날 보도된 몽골 관광객 수십명 연락두절(6월 29일 본지 5면 보도) 소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잡화를 판매하고 있는 상인 김모씨는 “이달 초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많이 접했지만 인근 상인들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구경해보지도 못했다”며 “소규모 외래 관광객이 간간히 상점가를 방문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벌써부터 무사증 입국이 중단돼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며 “꽃이 피기도 전에 져버릴까 우려된다”고 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승객 163명을 태운 몽골발 항공편(OM7309)이 제주에 도착했다.

이 중 7명이 입국 심사에서 입국 불허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에 당시 156명이 제주에 입도했으나 26일 돌아가는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은 28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2명은 코로나19에 확진돼 귀국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여 명의 몽골 관광객이 단체로 소재가 불분명한 가운데 1명은 이달 23일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 불법 출도를 시도했다가 적발됐다.

앞서 이달 3일 제주에 들어온 태국인 단체 관광객 가운데 4명도 국내에서 불법 취업을 하려다가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이처럼 무사증 제도로 제주를 찾은 일부 외국인들이 무단 이탈과 불법 취업을 시도하다 적발되면서 자칫 외국인 관광시장 회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사증 폐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모든 외국인 관광객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태국과 몽골에서 온 단체 혹은 개인 관광객의 경우 아직까지 합법적 체류 기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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