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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17대 제주도 교육감은 소통을 통한 행복한 제주교육, 미래역량교육, 신제주권 여중고 이전 또는 신설, 예술체육고 신설 또는 전환 등 5가지 교육방향을 설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특히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학력 수준이 낮아지고 학력 격차가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정확한 학력 진단 평가를 통해 학력을 신장시키는 일이 시급해졌다. 김 교육감의 공약이 모두 실현될 경우 제주교육은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제주학생의 정체성과 제주만이 지닌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대한 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선거공보에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 강화 교육’을 언급하기는 했으나 중요성에 비해 구체적인 방향 제시는 하지 않았다. 일례로, 사라지는 제주어와 제주문화 등을 보존하기 위해 초·중학교의 관련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빠졌다.
전국적으로 초·중·고교의 환경교육이 가장 절실한 곳도 제주지역이다. 김 교육감이 공약한 ‘기후변화 대응 교육 강화’는 제주만이 아닌 전국 공통사안이다. 학년 단위로 환경 과목을 개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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