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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저으며
김명경  |  시인 / 수필가 / 전 중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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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3  16: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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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식목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무언가 식목행사를 해야 하는데’ 하면서 농원에 전화를 걸었다. 산 진달래를 하나 심을까 해서다.

 내게 있는 전화로 세 군데의 농원에 전화했으나, 산 진달래는 나오지 않았다 한다.


 나는 다시 생각으로 도로 등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꽃 잔디가 생각났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꽃 농원에 전화하니 아직 안 나왔다 한다.

 지금까지 내가 계획했던 것이, 안 되겠구나! 함을 나는 직시하고 우리 집, 가까운 데에서 찾기로 했다.

 정원에 있는 구아바가 내 눈에 들어온다. 그 구아바의 효능은 문헌에 당뇨 개선, 혈관 건강, 피부 건강, 변비 개선, 다이어트, 면역력 증진, 항암효과, 기관지 개선에 좋다고 나와 있다. 그러나 과다복용은 설사나 소화불량을 동반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리고 녹색의 구아바는 신맛이 강하고,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어 몸에 열이 많은 분은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몸에 좋다는 구아바이다. 한 번 식목할 필요성을 느껴진다. 그래서, 꺾꽂이 접목을 만들어 다섯 개를 무궁화가 심겨 있는 큰 화분 가장자리에 꽂았다. 이어서 작년에 꺾꽂이해서 사는 산진달래 하나를 분갈이했다.

 이렇게 나는 오늘의 식목일 행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다시 정원으로 나왔다.

 그 커피를 만들면서 나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세상의 모든 것들에서 화합이라는 말들을 쓴다. 그 화합 속에는 아주 많은 생각이 혼용되리라 보면서 모두의 개성들이 모여서 일치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 살아가는 과정에서 일심동체가 된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이다.

 도로에도 상행선이 있으면 하행선이 있듯 저마다의 자존이 심통을 부릴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화합이란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사정을 한번 보자. 분단 70여 년의 세월 속에서 아직도 통일이 못되어 서로의 경계 속에서 불안해하고 있으며, 우리의 군인들은 지금 이 시각에도 전선을 지키고 있다.

 진정화합이라는 신속한 통일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 아닌가 싶다.

 물론 정치를 하는 위정자들이나 관계자들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만은 사실이나, 아직 평화의 진전에 대하여 미동도 하지 않는 북한의 행태가 정말 한심할 뿐이다.

 이렇게 하다가 70여 년 전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헤어져 있는 이산가족들은 다 이 세상을 떠나고 말 것이다. 그 떠난 후에 통일이 된다 해도 이들은 분명 통일을 원할 거지만….

 이 커피 한 잔을 저으며 짧은 생각이지만,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가정의 평화도 이렇게 커피와 물이 화합하듯 한결같았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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