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서희 기자]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로 제주지역 기름값이 소폭 하락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161원으로 유류세 인하 정책 시행 직전인 지난달 30일 ℓ당 2218원 대비 57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달 1일부터 정부는 유류세를 법정 최고 한도인 37%까지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진 제주지역 기름값 신기록 행진도 일단 멈췄다.

제주지역 기름값은 지난 5월 1일 유류세 30% 인하 조치 이후 내려가다가 3~4일 만에 상승 전환, 6월 30일까지 7주 연속 상승했다.

이후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최근 국제유가 내림세에 따라 제주지역 기름값은 하락 전환됐고 당분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윳값 역시 지난달 30일 ℓ당 2280원에서 이날 ℓ당 2241원으로 39원 내렸으나 전국에서 가장 비싸 운전자들의 부담이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