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의원들이 의원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신문=전아람 기자] 제주도의회가 4일 개원식을 개최하고 상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김경학 의장은 개원사에서 “도민의 기대와 성원 속에 제12대 도의회를 힘차게 출발 시키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제주공동체’를 만들어 내라는 도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는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45명의 모든 의원들은 무겁지만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명임을 자각하고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제12대 의회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반전 요인을 만들어 내겠다”면서 “오직 제주의 미래와 도민만을 바라보며 일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제주도가 역대 최대규모인 8500억원 수준의 추경안 제출을 예고하는 것과 관련해 “눈앞의 위기 뿐만 아니라 긴 안목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심의하겠다”고 하는 한편 제2공항 등 지역현안에 대한 의장의 능동적 대처도 약속했다. 이밖에도 4·3의 완전한 해결, 유명무실해진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진전략 수정도 의회의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개원식에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해 제12대 제주도의회의 개원을 축하했다.

 오 지사는 “도민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회를 기대하겠다”면서 8월에 있을 제주도의 추경안 제출에 대해 “필요한 곳에 예산이 신속하게 쓰일 수 있도록 의회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교육은 제주도의회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를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면서 교육행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들이 선임되고 위원장이 선출됐다.

상임위원회 위원 배분 권한을 가지고 있는 김 의장이 위원회별 위원 명단을 발표하자 국민의힘 의원 일부가 즉각 고성으로 반발하기도 했으나 다음과 같이 상임위원장단이 꾸려졌다.

 의회운영위원회 송영훈 위원장, 행정자치위원회 강철남 위원장,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경미 위원장, 환경도시위원회 송창권 위원장,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이승아 위원장 등 농수축경제위원회의 강연호 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민주당 재선의원들로 채워졌다.

다음은 상임위원회 위원명단(가나다순). 

의회운영위원회(8명) △강연호△강철남△강충룡△김경미△송영훈△송창권△양영식△이승아

행정자치위원회(7명)△강철남△양용만△이정엽△하성용△한 권△한동수△현길호

보건복지안전위원회(7명)△강하영△김경미△양병우△원화자△이경심△이상봉△현지홍

환경도시위원회(7명)△강경문△강봉직△김기환△송영훈△송창권△임정은△현기종

문화관광체육위원회(7명)△강상수△박두화△양경호△양영식△이승아△정민구△홍인숙

농수축경제위원회(7명)△강경흠△강성의△강연호△강충룡△고태민△김승준△박호형

교육위원회(9명)△강동우△고의숙△김대진△김창식△김황국△양홍식△오승식△이남근△정이운